책제목: 어거스틴과 삼위일체(Augustine and the Trinity)
저자: 루이스 에이레스 (Lewis Ayres)
성향: -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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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ine and the Trinity (Hardcover) - ![]() Lewis Ayres/Cambridge Univ Pr |
에모리 신학대학에서 8년 동안 다양한 각도의 심사숙고를 바탕으로 어거스틴에 대한 신학적 분석이다. 루이스 에이레스(Lewis Ayres)는 어거스틴에 대한 박사 논문을 통과한 후 무려 15년 동안 어거스틴의 삼위일체 신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여러 출판과 세미나를 통해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석학들을 동료로 둔 그는 책 한 권에도 상당한 신중을 기하는 매우 겸손한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30년 전부터 어거스틴의 삼위일체 신학에 대한 새로운 독법(new readings)을 재확인한다. 새로운 독법은 이제껏 연구되지 않았던 어거스틴의 새로운 텍스트를 파헤친다. 그는 지난 세기 동안 어거스틴에게 일종의 재앙이었던 혹평을 이 책에서 극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특별히 이 책에서 에이레스는 어거스틴의 명저 『삼위일체론』(De trinitate)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헤친다. 이제까지의 학자들의 이 책에 대한 연구는 일차원적이었다. 어거스틴의 사고를 어거스틴이 어떤 구절에서 1+1=2 라고 표현했다면 그의 '필연적인 결론'은 2+2=4라는 식의 평면적이고 기계적인 결론일 것이라 섣불리 추정한 것이다. 그러나 에이레스는 이 책에서 어거스틴 글의 수사적 구조와 다차원적 구도를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낸다. 이 책은 결정적이라기보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조심스레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 세기 일방적인 매도를 당했던 어거스틴의 재부활을 상징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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