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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교회와 언론

'이집트폭탄테러' 충북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사고 팩트 (20140218)


한국인 34명 탄 관광버스 폭탄테러 세계일보  1면 TOP  2014.02.16.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2/16/20140216003424.html?OutUrl=
"악몽 같았다"..생존자가 전한 이집트 폭탄테러 순간> 차기호씨 "펑 소리와 함께 버스 화염에 휩싸여…김홍렬씨 병원 이송 때까지 생존", 연합뉴스, 2014.02.18.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217151606152
새벽기도 나온 성도들 “믿을 수 없다” 눈물… 진천중앙교회 성도들 ‘부상자 쾌유·무사 귀국’ 기도, 국민일보 , 2014.02.18.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048124&cp=nv
진천 중앙교회 60주년 기념 ‘성지 순례’하다… KBS TV 입력2014.02.17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10625&ref=A
[이집트 국경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희생자 보상은? 과거사례 비춰보니... 이투데이 2014.02.18. 보내기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70295 " 이들에 대한 국가적인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 앞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 교인들의 피랍사건이 벌어졌을 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 당시 희생된 샘물교회 신도 A씨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결국 유족측이 패소했다.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결이었다."
진천중앙교회 최규섭 부목사 “테러 당한 성도들 비난 말고 기도해 달라” 국민일보 2014.02.18.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048130&cp=nv
진천 중앙교회 폭탄 테러 소식 '침통'...사고수습 분주 노컷뉴스 2014.02.18. http://www.nocutnews.co.kr/news/1186662
진천중앙교회 순례단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 입장발표 TV리포트 2014.02.18.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464594 
[이집트 성지순례 버스 폭탄테러]시나이반도 왜 위험한가 경향신문  6면1단  2014.02.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2172135125&code=970209
테러 배후에 '알카에다' 연계 단체…테러 목적은? MBC TV  2014.02.18.http://imnews.imbc.com/replay/2014/nw1800/article/3418095_13479.html




- KBS 취재과정에서 보여진 진천중앙교회 모습.

진천 중앙교회는 6·25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6월 창립했다. 당시 장로교회를 다녔던 피난민들을 중심으로 세워졌으며,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유영훈 진천군수와 이규창 전 진천군의장 등 지역 유력 인사를 포함해 현재 신도가 800여명에 이르는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다. 이 교회는 1970∼80년대 진천은 물론 인접한 음성 지역까지 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이런 공로로 1984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 때 이익상 당시 담임목사가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진천지역에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던 1996년에는 교회 내에 해외선교부를 설립했다. 이때부터 중국, 파키스탄, 네팔,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의 복음화가 본격화됐다. 예배 후에는 한글 공부와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야유회나 체육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이들의 타향살이를 위로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장학 활동을 하고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재가복지와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 이집트 폭탄테러의 재구성.


지난 1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테러를 당해 한국인 3명 등 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교인들로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를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테러범의 신원도 밝혀지지 않았고, 표적이 한국인인지 관광객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과격 이슬람 단체인 ’인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 혼란과 이 혼란에 대한 비판이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한 팩트는 아래와 같다. 




1. 진천중앙교회가 이슬람권에 순례를 간 것이지 선교나 여행을 간 것이 아니다. 어떤 비도덕적 행위도 없었다. 사건이 터진 곳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타국인도 드나드는 곳이다. (또한1~2월 중 시나이반도로 성지순례를 했거나 방문 예정인 한국인만 1만명으로 추정된다.
 
2. 진천중앙교회는 가난하고 연약하고 소외된 이웃을 잘 섬기는 교회다. (진천중앙교회는 이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장로교회로서의 프라이드가 있는 교회다. 진천지역에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던 때부터 진천중앙교회는 중국, 파키스탄, 네팔,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을 섬겨왔다. 주일 예배 후에는 한글 공부와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야유회나 체육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이들의 타향살이를 위로하는 데 힘써오고 있었으며, 주민들을 위한 장학 활동을 하고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재가복지와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3. 시나이반도는 여행제한구역이다. 이는 금지라기 보다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사건일 발생하기 전까지 시나이반도의 여행 경보를 ’여행자제’에서 ’여행제한’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여행제한’은 현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급적 취소, 연기하라는 경보일 뿐이다.)

 
 
비난과 비판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것은 폭력이며 매도다. 교회의 책임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에 대한 언론의 자극성 보도와 사람들의 댓글은 경악할만한 수준이다. 필자는 여기서 "사람이 죽었는데 악플 다는 사람들, 정말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사고 당한 분들이 당신들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봐라"와 같은 - 사실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상식인 - 논리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 단지 사실에 보다 충실해서 현 사태를 냉정하게 보자는 것이다. 팩트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이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테러를 당한 것인데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욕을 먹는다.

무장테러집단을 먼저 비판하기에 앞서 이슬람권에 '선교'를 갔는데 당연히 이들을 죽이는게 맞다라는 정신병적 논리(이 사태는 지난 샘물교회 사태와 같이 '선교'와 전연 무관하다)가 현재 안티들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과장되고 부풀려져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사태와 무관한 외국인조차비난하고 죽은 사람을 애도한다. 정작 테러를 한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이 없고 피해를 당해서 생명을 잃은 자들이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맹비난을 받고 있는데 저 외국인들은 우리를 무엇이라 생각할까? 이번 사태는 성지순례라는 타이틀만 제하고 본다면 일반여행객과 다름 없다. 종교를 떠나 한 가정의 가장이 죽고, 그 가정의 가족들은 상상도 못할 고통에 시달릴 것인데 보이지 않는 가상의 공간 뒤에 숨어 집단적 린치를 즐기를 안티들의 행태는 저주 받아 마땅한 것이 아닐까.